주거지의 변천과정
움집[竪穴住居(수혈주거)]은 땅을 파고 둘레에 기둥을 세워 지붕을 덮은 형식의 주거형태다. 벽주건물[壁柱建物]은 기둥을 촘촘히 세워 벽체를 만든 건물이다. 벽체가 무거운 지붕의 무게를 지탱하는 형식으로 한반도 최초의 지상식 건물이다. 주로 공주?부여?익산 일대에서 확인되며, 일본에서도 다수 확인되어 백제와 일본 간 건축기술의 교류를 알 수 있다. 초석건물[礎石建物]은 건물의 하중을 보와 기둥, 초석 등으로 지탱하는 건축구조를 말한다. 백제시대의 주거지는 기술과 환경변화에 따라 움집에서 벽주건물로, 다시 초석건물로 변화?발전해 왔으며, 이는 백제인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지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