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의 사찰구조
미륵사(彌勒寺)는 동아시아 최대의 사찰터 중 하나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 무왕이 왕비의 청을 받아들여 축조한 절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미륵사에는 3기의 탑이 있었다. 중원(中院)에는 목탑이, 동원(東院)과 서원(西院)에는 각각 석탑이 있었다. 미륵사는 탑과 금당이 일직선상에 배열된, 백제식 1탑 1금당 형식의 가람 세 동을 나란히 병렬시켜 특이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는 미래의 부처인 미륵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 번의 설법으로 중생을 구원하는 모습을 가람으로 구체화한 백제문화의 탁월한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륵사는 모든 백성들의 구원을 이루려는 간절한 염원이 반영되어 만들어진, 고대 백제인들의 신념의 결정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