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석탑과 신라 석탑
백제의 석탑은 화제에 취약한 목탑의 단점을 보완하고 목조건축 양식을 창의적으로 재 탄생시킨 건축물이다. 백제의 석탑 건축기술은 오랜 기간 계승되어 우리나라가 석탑의 나라가 되는 데 교두보를 제공했다. 정림사지오층석탑[定林寺址五層石塔]은 세부 수법 하나하나를 목조 건축양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우아하고 세련된 백제 석조건축기술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왕궁리유적에 위치하고 있는 오층석탑[王宮里五層石塔]은 정림사지석탑에서 완성된 백제의 석탑기술이 후대로 계승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백제의 석탑은 삼국통일 이후에도 석탑양식의 완성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는 백제의 우수한 조탑술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