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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彌勒寺址 石塔 Stone Pagoda of Mireuksa Temple Site
미륵사지 석탑 彌勒寺址 石塔
Stone Pagoda of Mireuksa Temple Site
국보 제11호
National Treasure No. 11
사찰에서 탑은 부처님의 신골身骨, 즉 사리를 모시는 곳이다. 미륵사지 서원에 있는 것으로 동원에도 이와 같은 석탑이 또 하나 있었으며, 이 두석탑 사이의 중원에는 목탑이 있었다. 이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미륵사에는 탑이 3기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탑의 건립은 2009년 석탑 해체 과정에서 발견된 ‘금제사리봉영기’에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미륵사지 석탑은 639년己亥 백제 무왕의 왕비(沙宅積德의 딸)가 발원하여 세워졌으며, 1층 중앙 기둥에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이 석탑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석탑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양식상 목탑에서 석탑으로 옮아가는 과정을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단은 목탑과 같은 이중 기단이다. 기단 위에 있는 1층 탑신의 각 면은 세 칸으로 나눠져 있고, 가운데 칸에 문이 있어 내부가 서로 통하게 되어 있다. 내부 중앙에는 사각형 기둥이 있고, 탑의 외면에는 목조건물처럼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민흘림 수법의 네모난 돌기둥이 있다. 기둥 위에는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두었고 그 위에 있는 받침돌이 지붕돌[屋蓋石]을 받치고 있는데, 이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네 귀퉁이에 이르러서 살짝 추켜올려져 있다. 2층부터는 탑신이 얕아지고 각 부분의 표현이 간략해진다. 지붕돌도 1층보다 너비가 줄어든 것 외에는 같은 수법을 보이고 있다. 이 탑은 북동쪽 부분이 6층까지 높이16.24m으로 제 모습을 갖추고 있으나 원래는 9층으로 추정된다.
이 석탑은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안정성이 우려되어 200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석탑의 본격적인 해체조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학술조사연구와 구조보강, 보존처리 등을 시행하여 2017년에 석탑의 재조립 공사가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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